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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광양 매화마을에서는
하얀 백매화가 만개해 봄을 알리고 있는데요.
올해로 3년째 매화축제가 취소되면서
인근 매실 농가와 상인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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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새하얀 물감을 찍어놓은 듯 백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본격적인 봄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매화나무가
알록달록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든 상춘객들도 봄 분위기에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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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선 김분연 김영자 이숙자 / 대구 산격동*
"앞에 강이 흐르고 분위기가 너무 좋고 생기가 있는
마을이다.."
하지만 매화마을 상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진 않습니다.
제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양 매화축제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인근 상가와 매실 농가들은
축제가 취소된 근래 들어 방문객이 확연히 감소해
경제적 타격이 상당하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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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 인근 상인*
"맨 처음 꽃이라 사람들이 봄을 찾아서 오는 거잖아요.
그래서 판매가 잘 되는 편인데 그동안 안 열려서 엄청
힘들었는데.."
광양시는 오미크론발 확산세에 따라
축제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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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재 / 광양시 관광진흥팀장*
"매화마을 일원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고
상춘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소독하는 등
다양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광양 매화축제 뿐만 아니라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올해도 전국 꽃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에
올해는 축제가 열릴까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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