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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박물관에 전시, 소장할 유물을 수집하고 있는데,
이미 만2천 점을 넘어서 인근 지역 박물관을 통해
우선 선보이는 구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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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19년, 1795년에 왕명으로 간행된 이순신의 유고전집인 충무전서는
이순신 장군이 작성한 장계와 난중일기 등이 수록된
총 14권의 귀중한 임란 자료입니다.
1885년 거문도 사건 전후, 1년 반동안 작성된
영국군 수병의 항해일지와
당시 영국에서 발간된 잡지 '더 그래픽'의 한 페이지는
거문도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세기말에 일본에서 편찬된 소설, 회본태합기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다룬 84권의 책자가 나무상자에 담겨 있는데,
임란의 장면을 묘사한 삽화가 많이 수록돼 있습니다.
1887년 삼일포, 소라포 등, 순천부에 속해 있던
여수지역 진휼미 등의 지출내역을 상세히 기록한 장부는
지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여수시가 본격적으로
지역과 관련된 유물을 구입하거나 기증받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만2천815점이 수집돼
별도의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INT▶김봉연 학예연구사
(저희 여수시립박물관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 다루고 있는 전시기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시대나 그런 걸 염두에 두지는 않고 여수지역과 관련된 자료라면 무조건 다 수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수시는 현재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비와 시비, 280억 원을 들여
웅천 이순신 공원 내에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9억6천여만 원의 예산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향토사 자료를 더 수집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또,
이 유물들이 아직까지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귀중한 자료라며,
시립박물관 개관 이전이라도
인근 지역 박물관에 대여해 전시하기로 하고
국립광주박물관에 38점의 유물을 처음으로 빌려줬습니다.
올연말 여수시립박물관 착공을 앞두고
지역의 어제와 오늘이 담긴 귀중한 유물들이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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