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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공항 활성화를 바라는 지역민들은
반기고 있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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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sns에
'아시아나 거점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포스코 지주회사는 포항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개항 15년 째인데도
제 역할을 못하는 무안공항의 현실과,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립 계획에 대한 포항시민의 반발을 의식해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두 가지 문제를
함께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선대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세부적인 공약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더라도
두 항공사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무안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항공협정 개정을 통해 국제선의
무안공항 출발을 보장하고 더 많은 국제선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인천공항에 못지않은 면세점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입니다.
교통 인프라도 확충해 광주공항을 조기에 무안공항에 통합하는 등 항공운송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역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INT-전화▶박일상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위원장
"아시아나항공이 우리 무안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하면 앞으로 MRO단지,항공산업단지가 활성화되리라고 보고
우리 서남권 주민들은 대환영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 글에 댓글을
달고 "거점공항을 제대로 아는지, 또 아시아나가
노선망을 어떻게 짜야 되냐"며 반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거점공항 육성 공약이
먼저 이들 국내 항공사와 조율이 필요하고
국제선 개설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상대국과의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공항 시설과 교통 인프라 확충,
관련 산업 유치 또한 중장기 재정 확보 방안을
수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거점공항 공약이
호남 표심을 잡는데 효과를 거둔 반면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일정을 담지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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