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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수시의회, 맥빠진 원포인트 임시회 열어

최우식 기자 입력 2022-02-22 20:40:00 수정 2022-02-22 20:40:00 조회수 0

◀ANC▶

여수시의회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지난번 통째로 부결시켰던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올라온 이번 추경안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경도 연륙교 분담 예산과 별관 증축 관련 예산 등,

2건의 핵심 안건이 빠졌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시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추경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지난번 임시회에서 통째로 부결됐던 추경안이 다시 올라온건데,

핵심 사안, 2건은 빠졌습니다.



당초 별관 증측 관련 예산, 52억 원은 삼임위에서 전액 삭감됐었고,

72억 원의 경도 연륙교 분담 예산은

상임위에서 삭감한 것을 예결위에서 부활시켰지만 본회의에서 다시 깎였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의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상임위와 예결위 무용론입니다.



또, 대의 민주주의의 절차는 실종됐고, 다수결의 원칙조차 무시됐다는 지적입니다.



표결에서 나온 기권표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SYN▶강재헌 의원

(기권에 의해서 이것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우리 의회 역사상 지금까지 있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상임위 결정이 일부 정치권의 입김으로 예결위에서 뒤집혔고,

예결위 결정은 예결위 내부에서 정반대의 수정안이 나오면서 또다시 뒤집혔습니다.



스스로 심의한 결과까지 부정하는 정치적 셈법으로 예결위안과 수정안이 모두 부결되자,

시정부가 제출한 원안을 마지막으로 표결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정부 원안에 찬성하자니, 그렇게 첨예한 논쟁까지 벌이며 깎아 놓은

별관 증축 관련 예산과 경도 연륙교 분담 예산까지 모두 통과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추경 예산안 전체를 전원 반대로 부결시켰습니다.



26명의 시의원들은 자신들이 챙겨놓은 자기 동네 예산까지

스스로 삭감하는 우스운 결과를 만들었고,

논란의 됐던 핵심 사안을 뺀 추경안 처리를 위해

서둘러 원포인트 임시회 일정을 잡은 겁니다.



◀SYN▶전창곤 의장 개회사

(오늘 임시회는 지난 15일 제217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긴급히 소집하게 되었습니다.)



2건의 예산 항목을 빼고 상정하는데 동의한 시정부도

정상적인 예산 편성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결국, 시정부와 의회의 암묵적 동의 속에

여수시의회의 올해 두번째 원포인트 임시회는 맥없이 끝났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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