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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세계유산이 키운 굴, 고급화로 승부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2-21 20:40:00 수정 2022-02-21 20:40:00 조회수 0


◀ANC▶
굴을 하나씩 낱개로 키워내는
'개체굴' 양식산업이 서해 청정 갯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배워 온 기술을 국내 여건에
맞게 진화시켜 '고급 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바닷물이 빠진 신안군의 한 해변.

성인 허벅지 높이, 책상 모양의
시설이 갯벌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개체굴 양식장입니다.

남해안의 덩이굴과 달리
개체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1년 반동안 어망 안에서 키워냅니다.

일반 양식장과 달리 부표를 쓰지 않는데다
굴도 까지 않고 껍질채 유통하기 때문에
폐각도 발생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양식입니다.

(s.u)밀물과 썰물따라 자연에 노출되는
시간까지 더해지면서 굴의 껍질이 뚜꺼워지고
그만큼 유통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INT▶강선홍 / 신안군 신의면
"노출이 되면 굴이 훨씬 더 생명력이 더
강해지니까요. 그만큼 향이 강해요. 향도
강하고 굴이 육질이 훨씬 더 차지죠"

신안군이 개체굴 양식에 눈을 뜬 건
지난 2019년.

개체굴 종주국인 프랑스의 개체굴 전문학교로
어민들을 유학보내 기술을 익혀왔습니다.

국내 여건에 맞게 서랍을 넣고 빼듯
개체굴 양식 시설을 진화시켜
일손 부담도 덜고 조류와 파도, 바람 등에도
견딜 수 있게 됐습니다.

80그램에 1000원 선으로 일반 굴보다
10배 이상 비싸지만 판로 걱정은 없습니다.

지난해 시범 생산량 전량이
국내 유명 백화점과 굴요리 전문점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갯벌 브랜드를 굴껍질에 새겨 홍콩,
대만 등 해외 시장도 노리고 있습니다.

◀INT▶박우량 신안군수
"세계 유산에 등재된 갯벌에서 생산된
개체굴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도 있어서..."

신안군은 2026년까지 연간 1000톤의
개체굴 생산 기반을 갖추고 고급 굴 시장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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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1444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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