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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겨울만 되면 '오분 대기조'..산불헬기 조종사들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2-09 20:40:00 수정 2022-02-09 20:40:00 조회수 1

◀ANC▶

대보름을 앞둔 가운데 연일 건조주의보가 내리면서

산불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불을 막기위한

헬기 조종사들은 매년 이맘때만 되면

5분 대기조를 편성하고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VCR▶

헬리콥터가 엔진음을 내며 상공으로 떠오릅니다.



연기 사이에서 불이 난 지점을 찾아

길어온 물을 뿌려 진화작업을 실시하는 산불 헬기입니다.



산불 현장은 육상으로는 접근조차 어려운 만큼,

한 번에 많은 물을 뿌릴 수 있는 헬기의 활약이

신속하게 불을 끌 수 있는 최대 관건입니다.



S/U) '밤비'라는 명칭을 가진 산불 진화용 물바가지이지만

한 번에 3천 4백리터의 물을 저장할 정도로 단단하고 무겁습니다.



산불이 잦아지는 매년 11월부터

조종사를 비롯한 산불 헬기팀들은 비상 대기에 돌입합니다.



언제 어디서 산불이 발생할 지 모르는 만큼

매일 실시간으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INT▶

*최병훈 / 산불헬기 기장*

"항공기를 아침에 꼼꼼하게 즉각 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해놓은 상태에서 연락이 왔다. 빨리 이동을 해서

현장 상황을 판단해야되겠죠. //

산불이 어떤 모양으로 나고 있고 발화 지점은 어디고.."



산불은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날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조종 경력만 40년에 가까운 베테랑 기장들도,

헬기 조종은 어느 항공기보다도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추운 날씨 속 물을 뜨는 저수지와

'밤비' 등이 얼어붙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항공기가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엔진 출력이 저하되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한다는 게 조종사들의 이야깁니다.



◀INT▶

*최병훈 / 산불헬기 기장*

"매 순간이 아찔한 경험입니다. 산불은 . 바람이 불고

(현장에) 가면 상승기류가 있고 또 여기 고압선이 지나가고

그런 악조건을 제외하면서 비행한다는게 사실.."



출동하는 순간마다 긴장과 자부심을 함께 갖고 일한다는 조종사들.



산림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인 만큼,

우선 산불 예방을 통한

산림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T▶

*송창현 / 산불헬기 부기장*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고귀한 자산인 산림 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한다는) 자부와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조기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이 기회를 빌려

또 다짐을 해 봅니다. "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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