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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지나 본격적인 설 명절이 시작된 가운데,
오늘(31) 기차역과 터미널 등에는
막바지 귀성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고향을 찾은 시민들은
이른 성묘에 나서기도 했고,
가족들과 함께 관광지를 찾으며
여유로운 명절 연휴를 즐겼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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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의 종착지로 KTX가 들어서고,
열차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설을 하루 앞두고
고향에 도착한 막바지 귀성객들.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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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분들하고 시간을 좀 보내고 와야 돼서...
오랜만에 뵈는 거니까 그래도 와야겠다 싶어가지고..."
일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역귀성에 나섰습니다.
섬에 사는 70대 부부도
새벽까지 장만한 음식들을 가득 들고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자녀들과 손자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합니다.
◀INT▶
"애들이 전부 다 공무원이기 때문에
항상 (코로나19를) 조심해야 되고,
또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야 되기 때문에
못 오니까 우리가 그냥 (올라갑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 예약제를 도입한 시립묘지.
주말 사이 고향에 도착한 귀성객들은
이른 성묘에 나섰습니다.
두 손 모아 정성스럽게 절을 올리고
올 한해 가족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INT▶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예전처럼 가족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빌었습니다."
한겨울 추위가 잠시 물러간 덕에
지역의 주요 관광지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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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죠. 여수는...집이 또 근처여서
(고향에) 오면 오동도 바다 보러 항상 옵니다."
한편, 오늘(31)까지 여객선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내일(1)은 먼바다를 중심으로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귀경길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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