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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합니다.
예년에 비해 귀성객은 눈에 띠게 줄었고,
방역 당국은 연휴를 잊은 채
감염병 확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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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객선터미널.
임인년의 설 연휴 둘째날을 맞아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 마을 고향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는 귀성객들이
고향 갈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예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INT▶윤근호
((이번에는) 사람들이 한산해요, 배타는 것이 지금.. 옛날 같으면 막 새벽에 와서, 한 두시쯤 와가지고 배를 기다리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전에 와서 바로 배 타는 거예요)
◀INT▶명세라
(사실 저도 가지 말아야 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여수가 지금 심하고, 저때문에 안에 계시는 분들도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을 많이 하긴 했는데, 그래서 자가진단하고, 음성확인하고 들어가는 거거든요.)
지난해 추석 연휴, 여수지역의 교통운송량은
철도와 해운, 항공, 버스와 자가용 등, 총 56만 5천 816명.
관광객 수는 14만 9천여 명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여수지역 관광객은 2만 천 3백여명,
이번 연휴에는 관광객도 귀성객도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코로나19에 이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흘째 7백명대 신규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부분 산발적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설 연휴도 잊은 채,
감염병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차역에는 발열측정 근무자들이 배치됐고,
어제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3천 24명이 검사를 받는 등,
여수시내 3곳의 임시선별진료소도
이번 명절 연휴기간동안 계속 운영됩니다.
◀INT▶장지수 주무관
(다들 힘든 시기이기도 하고요. 설 연휴기간에 여수에 오시는 분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코로나 예방도 해야 되니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민족의 대이동이라 할 만큼 부산했던 설 명절의 풍경도
차분한 모습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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