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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가 올해와 내년 두곳의 동지역에
도서관을 각각 개관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도서관을 개관도 하기 1-2년전에
이 곳에 근무하게 될 직원들을 이미 선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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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금호동의 금호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
올해 6월 개관 예정으로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영동 시민센터 안에 입주하게 될
광영 도서관은
오는 2023년 3월 개관 예정으로
이제 관련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논란은 광양시가 아직 개관도 안한
이 두곳의 도서관에 근무하게 될
공무직 직원 6명을
지난 2020년에 이미 선발해 뒀다는 겁니다.
도서관 공무직 직원들은
일반적으로 안내, 시설물 관리 등
사서직의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역 내에서는 개관을 2년 이나 앞서
공무직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 행정에
부합하는 것이냐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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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준공 단계에서 그런 운영 인력들을 채용을 했었죠.
미리 뭐 1년 이나 2년 전에 미리 채용하는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육아 휴직 등에 따른
정상적인 채용 수요가 발생해
공무직 직원들을
선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육아 휴직 직원들이 복귀하는 싯점 즈음이면
신규 도서관이 개관하게 돼 적절한 인력 구성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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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충원을 안했더라면 현원이 9명 밖에 안되는 거죠.
현재 도서관 4군데를 운영하는 것도 벅찹니다. 그래서
저희가 6명을 육아 휴지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요청을 했던
것이고 지금 육아휴직 간 친구들이 내년이나 저 내년에
복직을 하게 되면 광영 금호까지 다 채워지는거죠."
광양시의 인사 행정이
정당한 절차와 예측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개관도 하지 않은
도서관 직원들을 2년이나 앞서 채용한 데 대해,
지난 해 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광양시의 채용 비리 의혹과 맞물려
행정 신뢰에 씁쓸한 뒷 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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