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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유족 구심점' 고 배은심 여사 추모 발길 이어져

송정근 기자 입력 2022-01-10 20:40:00 수정 2022-01-10 20:40:00 조회수 0

◀ANC▶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숨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빈소에는

시민사회와 정치권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사회는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배 여사의 뜻을 기려 다시 한번 결속했고,



정치권은 민주유공자법 제정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스러진 연세대학교 이한열 열사.



이 열사의 삶과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의 배우, 제작진이

고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열사를 연기한 강동원 배우는 부고가 알려지자

광주를 찾아 일찍 배 여사를 찾아뵙지 못한 죄송함을 전했고,



◀INT▶ 강동원 배우 (영화 <1987> 이한열 역)/

"올해 원래 찾아뵙기로 했었는데요. 못 봬서 너무 죄송스럽고, 통화만 했었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장준환 감독은 분향을 마친 뒤

1시간 정도 빈소에 머물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INT▶ 장준환 감독 (영화 <1987> 감독)/

"따뜻한 눈빛, 그리고 손수 따뜻한 밥 먹여서 보내겠다고 서둘러 준비하시던 모습 (많이 생각납니다.)"



시민사회 인사들도 민주화운동 가족들의 구심점이었던

배 여사를 추모하고 뜻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INT▶ 전태삼 (전태일 열사 동생)/

"어머니와 함께 했던 그 수많은 날들을, 그 뜨거운 여름을, 그 추운 겨울을 (잊지 않겠습니다.)"



◀INT▶ 고우재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고 배은심 여사께서) 가족간에 다툼 없이 진상규명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같이 해주시겠다고 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조문 이후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배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대권 주자들도 조문하고,



마지막까지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썼던

고인을 기려 민주*인권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모의 밤을 치른 고 배은심 여사의 장례는

내일(11) 오전 발인과 노제로 진행됩니다.



배 여사의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선친이 있는 광주 망월동 제8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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