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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 예산 삭감' 장흥 어민들 뿔났다(R)

김진선 기자 입력 2021-12-24 20:40:00 수정 2021-12-24 20:40:00 조회수 0


◀ANC▶

장흥군청 앞이 최근 계속 시끄러웠는데요

자신들이 요구해온 수산업 관련 예산이
크게 삭감됐다며 어민들이 거센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성난 어민들이 장흥군청사를 향해
물김을 집어 던집니다.

군청 입구는 어구를 실은 차량에 막혔고,
낙지와 김도 곳곳에 흩뿌려졌습니다.

내년도 수산사업을 위해 요구한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어민들이
사흘째 거센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흥지역 7백여 명의 어민들이 참여한
어업인연합회 소속 어민들입니다.

◀INT▶ 김중현/장흥군어업인연합회장
"솔직히 어민들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미끼나 자망 그물같은 것을
영세 어민들에게 지원해달라는 겁니다."

올해 창립한 장흥군어업인연합회가
장흥군에 건의한 사업은 15가지.

[반투명] 통발미끼와 그물과 같은
어업 기자재 구입비와 수산물을
홍보할 예산 등 27억 원 상당을
편성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가운데 실제 편성된 예산은
12퍼센트 가량인 3억 5천 만원으로
대부분의 신규 항목이 빠졌습니다.

특정 단체가 요구한 예산을
모두 지원해줄 수 없다는 장흥군과
부서간 책임 떠넘기기 등을 규탄하는
어민들이 부딪힌 겁니다.

◀INT▶ 박신주/장흥군 해양수산과장
"매년 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어요.
그런 부분은 증액해서 검토하겠고
불가피하게 요구하는 부분은 다른
시군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서..."

2배가 넘는 농업 예산에 비해
어업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더욱 거센 항의를 예고했던 어민들.

취재가 시작되자 장흥군은
어민들과 면담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내년도 예산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수산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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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116960@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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