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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땅값 도심속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1-12-24 20:40:00 수정 2021-12-24 20:40:00 조회수 2

◀ANC▶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복지 수요가 늘면서

기존에 지어진 행정복지센터가

공간 부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도심속 땅값이 비싸 복지 공간을 찾지 못하다

지역의 한 교회가 남는 공간을 선뜻 제공해

공간 부족을 해결했습니다.



지역민에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순천 왕조2동 복지센터 다목적실입니다.



산뜻한 조명과 방음 시설을 갖춘 이 연습실은

기존 건물이 아닌 교회 한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순천시에서 가장 면적이 작지만 2만여 명의 주민이 밀집한 왕조2동.



많게는 12개까지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다 보니,

복지센터는 오래 전부터 공간 부족 문제를 겪어 왔습니다.



◀INT▶

*명경찬 / 왕조2동 주민자치회장*

"몇년 전부터 저희 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어요.

센터가 협소하다 보니까 불편한 사항이 많아서.. "



센터 증축이나 신축도 고려했지만

인근의 땅값이 높은 탓에

20억 원이란 높은 비용을 맞닥트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근의 한 교회가

남는 공간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수 차례 회의 끝에 교회는, 건물 한 켠을

복지센터에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도비 2억 5천만 원을 들여 새단장한 연습실은

내년부터 댄스스포츠 등 프로그램 수강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부족했던 문화 공간을

지역민은 싼 가격에 임대해 쓸수 있고

교회는 지역민에 대한 환원 사업에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INT▶

*박정환 / 동명교회 목사*

"교회와 지역사회가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싶었어요."



◀INT▶

*서숙자 / 왕조2동장*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양보와 배려가 있지 않았는가...

지역민들이 편안하게 앞으로 자치활동이랄지 또

프로그램 운영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감사를 드립니다."



추운 연말

증가하는 복지 수요와 함께 늘어 가는 비용 문제를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모습속에

따뜻한 이웃의 온정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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