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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가 전면금지됐는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주는
학부모들을 위해 안심 승하차존을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전남에는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S.U] 스쿨존 주정차가 전면 금지된 것은
지난달 21일입니다. 3주가 지난 지금
스쿨존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직접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목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여전히 주차된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등굣길은 사람 반, 차 반
차를 피해 걸어오는 아이들이 위태롭게
보입니다.
◀INT▶인근 주민
"전부다 여기 주차를 양쪽을 해 버리기 때문에
애들이 등하교시에 차도로 오는 그런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사고가 많이 나는데"
또다른 초등학교.
일방통행 도로인데다
인도가 없다보니 차도가 곧 보행로입니다.
◀INT▶ 학부모
" 이 차 때문에 빨리빨리 가야된다고
애들한테 막 서둘러 서둘러 하잖아요.
그럼 애들도 위험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스쿨존 내 주정차가 전면 금지되면서
전국 각 지자체들은 안심 승하차 구역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승하차 목적으로만 잠시 정차를
허용하는 구간인데 서울 대구 등
일부 지역에는 파란색 안내표지판이
설치됐습니다.
s/u 하지만 전남지역 천여개 스쿨존에는
안심 승하차존이 단 한 곳 설치 돼 있지
않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듣긴 들었는데 어떻게 안심승하차존이
어떤 방식으로 생길지는 잘 모르겠고요
이게 빨리 왜 안생기나 답답한 마음도 드는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렇다보니 학부모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아이들을 데려다주면서 스쿨존에 차를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킨다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도 촘촘한 준비가 안되다보니
오히려 현장에 혼선만 키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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