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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안심 승하차 '그림의 떡' (R)

양정은 기자 입력 2021-12-19 20:40:00 수정 2021-12-19 20:40:00 조회수 1

◀ANC▶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가 전면금지됐는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주는

학부모들을 위해 안심 승하차존을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전남에는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S.U] 스쿨존 주정차가 전면 금지된 것은

지난달 21일입니다. 3주가 지난 지금

스쿨존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직접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목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여전히 주차된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등굣길은 사람 반, 차 반



차를 피해 걸어오는 아이들이 위태롭게

보입니다.



◀INT▶인근 주민

"전부다 여기 주차를 양쪽을 해 버리기 때문에

애들이 등하교시에 차도로 오는 그런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사고가 많이 나는데"



또다른 초등학교.



일방통행 도로인데다

인도가 없다보니 차도가 곧 보행로입니다.



◀INT▶ 학부모

" 이 차 때문에 빨리빨리 가야된다고

애들한테 막 서둘러 서둘러 하잖아요.

그럼 애들도 위험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스쿨존 내 주정차가 전면 금지되면서

전국 각 지자체들은 안심 승하차 구역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승하차 목적으로만 잠시 정차를

허용하는 구간인데 서울 대구 등

일부 지역에는 파란색 안내표지판이

설치됐습니다.



s/u 하지만 전남지역 천여개 스쿨존에는

안심 승하차존이 단 한 곳 설치 돼 있지

않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듣긴 들었는데 어떻게 안심승하차존이

어떤 방식으로 생길지는 잘 모르겠고요

이게 빨리 왜 안생기나 답답한 마음도 드는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렇다보니 학부모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아이들을 데려다주면서 스쿨존에 차를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킨다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도 촘촘한 준비가 안되다보니

오히려 현장에 혼선만 키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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