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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부동산 열풍...안정세 유지될까?

문형철 기자 입력 2021-12-17 20:40:00 수정 2021-12-17 20:40:00 조회수 1

◀ANC▶



여수와 순천, 광양시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각종 규제로 거래가 크게 줄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 열풍도

한풀 꺾인 분위기인데요.



규제지역 지정과 해제를 결정하는 회의가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 주택 가격 흐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어진 지 13년 된

1천 8백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한때 4억 원을 넘었던 매매 가격이

최근에는 3억 3천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신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7억 8천만 원에 나왔던

전용면적 100㎡ 물건은

호가를 1억 가까이 내려도

문의 전화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INT▶

"(신축) 입주 세대가 4천 세대가 되다 보니까 물량이 그만큼

쏟아진 상황이고 수요는 없고, 매수자는 적고 하다 보니까..."



순천과 광양 역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C/G 1] 이를 반영하듯

전남의 '매매수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중순부터 5주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



◀INT▶

"금년 하반기부터 급매 물건이 나오고

갭 투자자들이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특히, 광양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광양시는 신규 단지 5곳의 미분양 물량도

1천 3백세대에 달한다며, 지난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정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INT▶

"청약 경쟁률이라든지, 전매 거래량 등을 봤을 때

우리 시 같은 경우는 해제가 가능한 지역입니다.

과열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수와 순천의 경우에는

규제지역 지정 이후 신규 분양을 한 아파트가 없어

청약 과열 여부를 판단할 지표가 부족한 데다,



조정지역에서 해제될 경우

주택 가격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상황입니다.



한편, 이미 공사에 들어간 시행사나 건설사는

일단 정부의 판단과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 초쯤 분양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SYN▶

"조정지역으로 묶이면서 공급이 사실상 1년 동안

묶여 있는 거거든요. 그 여파가 몇 년 가기 때문에

이 정책을 끌고 갈 거라고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규제지역 지정과 해제 등을 결정하는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에는 열릴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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