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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고 탈많은 목포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목포시의원들이 질문을 포기하면서
올해 마지막 정례회는 사전에 계획된 일정을
못채우고 조기에 문을 닫게 생겼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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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달 12일부터 39일 일정으로
열린 목포시의회 370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 그리고
시정질문 등 목포시의회의 핵심 기능이
일정에 모두 포함됐습니다.
당초 16일과 17일 양일,
시정질문이 예정됐지만
돌연 하루로 축소됐습니다.
의원 8명이 질문자로 나서겠다고 해놓고,
4명이 결국 마음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하루 일정이 사라지면서,
폐회도 당초 20일에서 17일로
앞당겨졌습니다.
◀SYN▶목포시의회 관계자
"의원님들이 도중에 많이 철회를 하기는
해요. 서로 약간 중복된 부분도 있고 또
준비가 덜 된 부분도 있고..."
11대 목포시의회가 목포시에
질문을 아끼는 모습은 어색하지 않습니다.
앞서 실시된 8차례 시정질문에
질문자로 나선 의원은 누적 42명.
중복을 감안하면 17명 뿐입니다.
4년여 시정질문에서
입 한 번 뻥끗 안 한 의원이
5명입니다.
시정질문당 평균 8명이 현안을 따져 물었던
10대 의회와 비교할 때,
11대 의회는 평균 5명으로 소극적입니다.
◀SYN▶김태성 사무처장/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정당들이
이 부분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시민들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냉정한 심판을 내려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5분 발언 역시 11대 목포시의회 4년여 간
17차례 있었는데 참여자는 10명,
전체 의원의 절반도 안 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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