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13) 여수산단 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3시간만에 겨우 잡혔지만,
현장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까만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었고
시뻘건 화염은 맹렬히 치솟습니다.
◀ S Y N ▶
"어머, 어떻게 불 엄청 커.
그래, 저게 구름일 수가 없어."
소방차량들이 속속 도착하고 소방관들도
화재현장으로 뛰어가지만
화염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 S Y N ▶
"여기까지 뜨겁네, 뜨거워."
인화성 물질을 진화하는 포소화약제를
연신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1시 35분쯤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에 있는
이일산업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S Y N ▶
"계속 쾅쾅 터졌어요. 차 정비하려고 들어왔다가,
기다리고 있다가 (봤어요.)"
불은 중질 휘발유 등의
유해성 석유화학물질을 담은
탱크 상부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작업자 3명이 유증기를 회수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용접작업 중 불꽃이 튀었거나
온도차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73기의 저장 탱크가 있었지만,
다행히 불길은 4기로만 번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작업자 3명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인력 500여 명과
장비 68대를 동원한 끝에
4시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 I N T ▶
"연소 확대 방지는 다 저지를 했고요, 왜 폭발이 났는지,
어떤 화원이 있었는지 그것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현장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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