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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굉음과 시뻘건 화염"... 여수산단 또 사고

조희원 기자 입력 2021-12-13 20:40:00 수정 2021-12-13 20:40:00 조회수 1

◀ANC▶

전남 여수산단 내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서

오늘(13) 큰 불이 났습니다.



다른 업체 공장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현장 작업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화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소방차 3대가 인화성 물질을 진화하는

포소화약제를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13) 낮 1시 35분쯤

여수시 주삼동 이일산업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INT▶ 목격자

"계속 쾅쾅 터졌어요. 차 정비하려고 들어왔다가,

기다리고 있다가 (봤어요.)"



불은 유해성 화학물질을 담은

90kl급 탱크 상부에서 시작됐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 3명이

VOC라는 휘발성 유기물을 포집하는 배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불꽃이 튀어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작업자 3명 중 2명은

진화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발령했던 대응 1단계를

1시간 뒤 대응 2단계로 올리고,

소방인력 480여 명과 장비 4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저장 탱크 안에 있는

액체 화학물질이 인화성이었던 탓에

사고 3시간 뒤인 4시 45분쯤에야 불길이 잡혔고,

다행히 인근 공장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INT▶ 박종찬

"연소 확대 방지는 다 저지를 했고요, 탱크 라인에

10기 정도 탱크가 있었는데 그 중 현재,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3기 정도가 손상이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정밀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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