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봉이 김선달? .. 공짜 돌을 돈 받고 팔아 R)

문연철 기자 입력 2021-12-09 20:40:00 수정 2021-12-09 20:40:00 조회수 0

◀ANC▶

목포시 종합경기장 공사현장에서 나온

토석이 또 말썽입니다.



목포시가 무안군 요청으로

경기장에서 나온 돌을 무상으로 반출해줬는데

무안군은 특정업체에 돌 값을 다 치르고

토석을 납품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무안 사교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현장,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천 둔치에

큰 돌들을 채워넣고 있습니다.



이 돌 가운데 상당량은

목포시 종합경기장 현장에서 나온 돌입니다.



(C/G) 지난 10월 무안군이 사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쓴다며 사석 반입을 요청했고 목포시가 이를 허용했습니다.



공공사업의 경우 토석을 무상으로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사교천에 반입된 문제의 돌도

무상으로 반출됐는데 무안군과 시공업체가

돌값까지 모두 쳐서 골재업체에 대금을

지급해 말썽입니다.



반입 물량은 덤프트럭 8백 대 분량인

만 세곱미터, 3억 원에 달합니다.



게다가 해당 골재업체는 경기장

현장에서 토석채취 허가나 반출허가도 없는 무자격 업체.



기본적인 서류도 확인하지않고

돌을 반입한 겁니다.



◀INT▶ 다른 토석채취업계 관계자

"어떠한 유착관계가있는지 모르겠지만

불법적으로 무허가 사업자를 통해 지자체의

예산까지 반영하면서 납품 및 불량자재를

묵인해주고 괸리감독을 소홀히 한다면 해당

토목공사들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무안군은 돌이 무상으로

반출된 것인지, 또 돌을 판 업체가

무자격 업체인 지 몰랐다고 발뺌했습니다.



◀INT▶ 김정수 사교천 공사 감리단장

"목포경기장 갔을 때도 무대(무상반출)라는

건 얘기를 못들었구요. 거기서 어쨌든 쓸 수 있다고 그래서 저희는 시험성적서를, 한번

채취 의뢰해 저희 기준에 맞나 확인해가지고

맞게 돼 있어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목포시는 무상 반출을 몰랐고

업체 확인도 시에서 해줬다는 무안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시 군간에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공짜 돌을 가져다 비싸게 팔아 넘기는

마치 봉이 김선달 같은 웃지못할 상황이

무안 사교천 생태하천 공사장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문연철 976460@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