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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흑두루미는 매년
러시아에서 남하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3천 3백여마리의 흑두루미가
순천만을 찾아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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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무리가 순천만 일대 하늘을 가득 메웠습니다.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도
다른 철새와 뒤섞여 농민들이 남겨놓은
볍씨를 먹고 있습니다.
S/U) 봄여름에 러시아에서 번식하는 흑두루미는
겨울에는 동아시아로 내려와 월동하는
겨울철새입니다.
올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는
3천 3백여 마리.
c.g) 지난 1999년 80여마리가 발견된 이래로
순천만 흑두루미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도 역대 최고 개체수를 경신했습니다.
c.g)특히 최근 5년간 개체수가 2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천시는 4대강 사업으로 기존 월동지였던
낙동강 모래톱이 물에 잠겨버리면서,
흑두루미들이 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순천만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시민들과 함께 10여년 전부터
순천만 일대 280여개 전봇대와 가금류 농가,
주택들을 이전하는 등 흑두루미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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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 순천시청 순천만보전팀*
"(흑두루미의) 배설물이 자연스럽게 토양에
쌓이게 되겠죠. 땅이 비옥해지는 것입니다. //
그리고 흑두루미의 서식요건을 좋아하는
다른 새들도 같이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
순천시는 앞으로도 순천만 일대의 농경지를
자연 습지로 복원해 생태계를 보전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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