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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의원 수도 쪼그라드나? (R)

문연철 기자 입력 2021-11-25 20:40:00 수정 2021-11-25 20:40:00 조회수 0

◀ANC▶

내년 6월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과 의원 정수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역은

의원 수마저 쪼그라들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라남도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최근

2차 회의에서 의결한 시 군별 의원 정수

산정 기준안은 인구 비중을 늘렸습니다.



지난 선거때는 인구와 읍면동 비율이

30대 70 이였으나 이번에 35대 65로

조정했습니다.



(C/G) 이 기준 안 대로 확정되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5개 농어촌 군의 의원 정수가 줄게 됩니다.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고흥군 담양군이

각 한 명씩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인구가 늘고 있는 시군이 그만큼

의원 수를 가져가게 됩니다.



순천시가 2명, 여수시와 나주시, 무안군이

각각 1명 씩 늘어납니다.



의원 수가 줄어드는 지자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김병덕 해남군의장

"농어촌지역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으나 행정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구 수,읍면동 가지고 결정하는

거 보다도 지역의 면적까지 함께 포함해서

결정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지방 선거때 기준인 인구 30 읍면동

70를

적용하면 순천과 나주,무안이 한 명씩 늘고

고흥과 강진 ,해남이 한 명씩 줄어듭니다.



◀INT▶ 전경선 전남도의원 운영위원장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어떤 안이 나오더라도

우리 도의회에서 승인절차를 거쳐야되기때문에

각 시군 의회 또는 정당의 의견을 받아서

도의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정하는

광역의원 선거구 재획정도 마찬가지입니다.



2천18년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광역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 3대1를 적용하면

전남의 광역 의원 수는 농어촌 지역에서

2명 줄어들게 됩니다.(강진군*장흥군)



유권자 개인의 평등성, 표의 등가성 때문에

선거구 획정에 인구의 대표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가 심한 농어촌은

지방의원 수마저 쪼그러들어

더욱 더 침체되고 소외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김보미 강진군의원

"앞에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외치지만

현실은

양극화와 지방소멸 가속화입니다. 결국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는 오징어게임의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과

의원 정수 조정은 형평성과 평등성,

도농간 격차 등 화두를 놓고 진통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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