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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부영아파트 분양 전환을 놓고
부영측과 입주민 간의 갈등이
어김없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입주민 대표들은 감정평가가 터무니 없다며
평가기관을 고발했고
부영 측은 천만원 할인 조건의 안내문을
세대별로 발송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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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부영 2,3차 아파트 담벼락에
부영측의 횡포를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수도없이 나붙었습니다.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아파트는
5년이 지나면 분양이 가능한데,
부영측이 제시한 분양가가
터무니 없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감정평가회사를 경찰에 고발한 입주민들은
먼저 분양전환한 1차와 인근에 건설 중인
분양아파트와 면적도 비슷한데
5천만원 이상 분양가가 높다고 주장합니다.
◀SYN▶입주민
((1차가) 지금 분양을 해서 이 가격이고, 여기 새로 짓는 아파트도 그 가격인데, 지금 여기는 6년이나 됐잖아요. 정말 이건 말도 안된다고)
여수시의회와 국회 차원에서도
여수지역의 부영아파트 민원은
여러차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회재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웅천 부영의 분양가 선정이 악의적이라며
제도 개선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의회에서도 감정가 산정과정에서
비교 기준이 잘못됐다며
분양가 재산정을 촉구했습니다.
◀SYN▶이찬기 의원
(전면적인 하자보수와 아파트 정밀진단 후 완벽히 조치를 하고 난 다음, 최초의 분양가격과 같은 조건으로 분양가를 산정해야 합니다.)
의회에서는 또, 여수시 관련 공무원들이
퇴직 후, 부영에 재취업하는 선례도
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와중에 부영측이 두차례에 걸쳐
개별 세대에 발송한 안내문은
부영 측의 기본입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천만원, 며칠 후에 천2백만원 할인 조건을 내걸었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할인없는 새 가격에 분양한다고
으름장을 놓는 듯한 문구도 추가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여수시의 책임있고 강경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INT▶참여연대 사무처장
결국은 자치단체장이 적극적으로 입주민들의 의견을 위해서, 행정적으로 그런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하고)
유독 여수에서 반복되는 부영아파트 민원에 대해
이번에는 여수시가 어떻게 대응할지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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