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은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입니다.
12월이 다가오면서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강서영 기자가
끝나가는 가을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VCR▶
가을이 깊어지면서 영취산 자락이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산 중턱의 흥국사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잎사귀를 떨어트려 앙상해진 나무들 사이에서,
홀로 얼굴을 붉힌 단풍잎이
늦가을 찬바람에 흔들리며 새빨간 빛깔을 뽐냅니다.
계곡은 낙엽을 싣고 산 구석구석을 돌며
가을의 노래를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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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도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광양 서천변에는 누렇게 익은 갈대가 흔들리고,
시내의 은행나무 가로수들은
어느새 샛노란 새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시민들은 두꺼운 옷을 껴입었지만,
가로수들은 노란 새 옷을 하나둘씩 벗어던지며
저마다의 모습으로
끝나가는 가을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INT▶
*박희란 / 여수 학동*
"가을 바람은 차지만 그래도 단풍이 떨어지는거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운치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INT▶
*황소연 / 여수 시전동*
"연말 다가오고 하니까 괜히 설레고 들뜨는 마음은 있어요.
그래서 낙엽 지는것도 아 겨울이 진짜 오는구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로 한층 깊어진 가을.
이번 주말부터는 곳에 따라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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