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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여객선사업자 '공개모집'.. 불편 해소되나

조희원 기자 입력 2021-11-19 20:40:00 수정 2021-11-19 20:40:00 조회수 0

◀ANC▶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던 여수-거문 항로에

신규 여객선을 유치하기 위해

해수청이 공개 모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

적자가 불가피한 항로라,

유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비바람을 동반한 강풍이 몰아쳐 ,

남해안 일대에 기상 특보가 발령됐던 이달 초.



여수와 거문도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은

6일부터 11일까지, 무려 6일 동안 결항됐습니다.



단 1척뿐인 유일한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자

주민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INT▶ 거문도 주민

"파고가 2.5m가 되면 출항을 안 해버리잖아요.

도서민들은 얼마나 힘들어요. 엄청난 불편을 느끼고

있는 거예요. 도서민들은."



해당 여객선은 1994년에 만들어져,

운항 수명이 거의 다 되어가는 노후 선박입니다.



속도도 느릴뿐 아니라 고장 위험도 높아

결항률은 매년 50%에 이릅니다.



뿐만 아니라 거문도를 정박지로 삼고

오전에 거문도에서 출발해

오후에 회항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에 육지에서 거문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흥 녹동항까지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해수청은 신규 여객선을 유치하기 위해

조만간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INT▶ 추형은

"신규 선사 공문은 저희가 다음주 중에 추진을 하려고

하고 있고. 12월 중에 사업자 선정 평가서 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간 여수-거문 항로를 운항했던

쾌속선급 이상 여객선이 투입될 수 있도록 공고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신규 선박이 취항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운항 중인 파라다이스호 역시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 이후

매달 1억 원씩 적자가 나고 있습니다.



만약 신규 여객선사가 여수를 정박지로 삼는다면

지원금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여수시는 지난 2019년부터

관광비수기 여객운임 50% 할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YN▶

"많은 사람이 오게끔 유도는 할 수 있는데, 적자를

해소할 수는 있는 건 아니고. 지자체에서는 도서지역발전

이런 예산이 있으니까 그런 것을 어느 정도 확보를 해주면... "



툭하면 결항되는 불안한 거문도 뱃길,



수년 째 이어져 온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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