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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현상, 특수 누리는 지역경제-R

김철원 기자 입력 2017-08-16 07:30:00 수정 2017-08-16 07:30:00 조회수 0

(앵커)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마스터즈대회, 국가대표선수들 경기인 선수권대회과 비교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참가선수들이 단지 성적만을 보고 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는데요. 
헝가리 현지에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 마스터즈대회 씽크로나이즈드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이 여성은 경기가 끝나자 남편, 아들과 함께 부다페스트 시내 쇼핑에 나섰습니다.
경기 일정은 끝났지만 며칠 더 머물며 헝가리를 둘러보고 근처 이탈리아도 관광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비키 벡위드(미국 캘리포니아)"지금 부다페스트 관광을 할 예정입니다.지난 9일동안 저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다른 팀하고 겨루고 했거든요. 그리고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집으로 돌아갈 거예요."
이번 마스터즈대회는 한국에서도 5개팀 24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오로지 좋은 성적만을 거두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헝가리에 온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임순범 수영동호회 청어람 회장/(숙명여대 교수)"관광할 게 별로 없다면 저도 오는 것을 망설였겠죠. 당연히 시합 먼저 하고 남는 기간동안은 관광 열심히 다녀야죠. 시합 두 종목 끝나고 나면 약속해놨습니다. 비엔나 하루 기차 타고 갔다오기로..."
성적보다 참여, 경쟁보다 경험을 보다 중시하는 마스터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향은 
부다페스트 광주 홍보관을 찾는 이들의 질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인터뷰)최현철 과장/부다페스트 광주홍보관"챔피언십대회(선수권대회)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게 여기서 나눠주는 기념품이었는데 마스터즈대회 같은 경우는 인천공항에서 광주까지 어떻게 가는지 방법을 물어보고, 숙소나 광주에 대한 정보를 좀 구체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선수권대회보다 참가자가 많고, 가족과 친구 등 동반자들을 이끌고 오는 현상.
여기에 관광과 쇼핑에 관심이 많은 마스터즈대회 참가자들의 성향 덕분에 헝가리는 그야말로 마스터즈대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스잔토 에바 사무총장/부다페스트 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세계수영마스터즈대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시와 발라톤시를 포함한 지역공동체에 직접적인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수영대회는 선수권대회 17일, 마스터즈대회 14일 등 다른 국제 스포츠행사들에 비해 일정이 길다는 점도 지역으로서는 매력입니다. 
(스탠드업)2년 뒤 광주가 마스터즈대회 특수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관광과 쇼핑, 문화행사와 역사유적을 잘 엮어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밀한 전략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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