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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아픈 식물도 치료합니다.. '반려식물 구조대'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1-11-16 09:54:57 수정 2021-11-16 09:54:57 조회수 1

◀ANC▶

집에서 기르던 식물이 갑자기 시들기 시작하면

마땅히 치료할 곳이 없어 당황스럽고

원인도 몰라 답답할 때가 많은데요.



도움이 필요한 식물 주인에게

식물의 병과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반려식물 구조대가 운영돼 관심이 높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정원에 심은 소나무의 잎이 누렇게 시들었습니다.



정원 주인은 거름을 줬는데도 수 년째

노란 빛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출동한 반려식물 구조대는

거름 대신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SYN▶

*김현정 / 정원디자이너*

"가지들이 너무 많이 있다 보니까 서로서로

숨쉬기가 힘든 거예요. 그래서 바람이 좀 통할 수

있게끔 짤라주셔야..

(나는 거름이 부족해서 그랬나...) 아우. 아뇨."



순천의 또 다른 가게 앞 화단의 식물 잎사귀는

하얀 무늬가 끼고 색깔이 노랗게 변해버렸습니다.



구조대가 진단한 원인은 '흰곰팡이병'.



전문가는 곰팡이병의 경우

일반적인 식물 관리법과 다르게

병든 가지를 자르면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SYN▶

*김현정 / 정원디자이너*

"병이 났을 때 솎아서 잘라주셨는데, 여기서 하나

병이 나기 시작하면 다 옮겨가요."



도움이 필요한 반려식물에게 출동하는 식물구조대가

순천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식물이 아픈 원인을 진단하고

정원 관리 방법도 조언하고 있습니다.



말 못하는 식물이 왜 아픈건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답답했던 식물 주인들은

구조대 운영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INT▶

*정애란 / 음식점 정원 주인*

"(정원의) 꽃이 자꾸 죽는 게 아쉽더라고요. 하나

하나 케어해주시는데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죠."



순천시는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신청 범위를 확대하는 등

반려식물 앰뷸런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INT▶

*장은희 / 순천시 자치혁신과 사회혁신팀장*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화분을 내놓고 시에서는

화분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서로 협업해서 정원의 도시를 완성해가는..."



시민과 지자체가 화분을 함께 가꾸며

거리와 도시를 정원으로 만들어가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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