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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VR 가상현실
체육시설들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롭고 생소한 기기인 만큼
교육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활용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순천 연향초등학교의 VR 체육시설입니다.
학생들이 VR로 경기도 광명의 한 초등학교와
양궁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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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 체험하니까 너무 재밌었고.
또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화면 속 그림과 규칙에 맞춰
발을 동동 구르고 기구를 손으로 두드리다 보면
어느덧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힙니다.
◀INT▶
*박희원 / 연향초 5학년*
"숨차요. 힘들 줄 몰랐는데. 힘들어요."
2018년부터 전국의 초등학교에는
VR 체육시설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날씨와 공간의 제약 없이
체육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S/U)지난해까지 가상현실 스포츠실이 설치된
전남지역 학교는 총 29곳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기술이 적용된 생소한 기기다 보니,
적극적인 활용과 관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도 전수조사 결과
VR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다른 학교와 대전이 불가능한 학교는 29곳 중
1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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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 전남도의원*
"일부 학교의 부실한 시설 설치로 인해서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심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요."
VR기기가 정식 교과과정에 나와있지 않다 보니
교사들도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INT▶
*이대웅 / 연향초등학교 담임교사*
"교육과정에서 크게 이 위주로 할 수 있는건 아니고요.
내년 교육과정에 반영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현재까지 전남도 내
VR 체육시설에 투입된 예산은 약 24억 원.
신기술을 보급하는것 뿐만 아니라,
활용방법과 관리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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