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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들도 많지만
반대로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곳들도 있습니다.
바로 골프장인데요.
이용객들이 많아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 많은 영업이익을 얻으려는 '꼼수'도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희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VCR▶
코로나19로 해외 원정 골프가 불가능해지자
국내 골프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는데
이 마저도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그런지,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해봤습니다.
여수의 한 유명 골프장의 공식 예약 페이지.
골프만 이용하는 상품은
이번 달은 단 하루 빼고는 모두 마감입니다.
하지만 여행사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숙박까지 하는 패키지 상품은
여전히 예약 가능합니다.
패키지 상품으로 팔기 위해
개인 골프 상품을 줄인 겁니다.
골프만 이용하는 상품의 경우,
1인당 주중 22만원에서
주말 28만원이 최대이지만,
숙박 패키지 상품은
주중 51만원부터 판매되고 있습니다.
순천의 한 골프장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음달 예약이 아직 시작도 안된 상탭니다.
하지만 여행사 사이트에서는
다음달 숙박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골프 상품을 팔기 전에,
숙박 패키지 상품으로 먼저 내놓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
(C.G.) 지난 1년 동안
도내 골프장 입장료는 평균적으로
주중 18.7%, 주말 14.7% 올랐습니다.
(C.G.) 골프장 내 간이 휴게소인
그늘집에서 판매하는 음식값이
막걸리 1병에 1만 2천 원,
떡볶이는 3만 5천원 하는 곳도 있습니다.
골프 장비를 싣는 카트 대여비용은
소모품이 아닌데도 1.5배에서 2배씩 올랐습니다.
◀INT▶ 골프장 회원
"전에는 카트(대여)비가 8만 원이었는데 지금
12만 원까지 오르고... 그린피(골프장 코스 사용료)를
안 올리니까 대신 카트비를 올려버린 것 같아. 왜냐면
다른 것은 못 올리니까."
그러나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폐쇄됐던
목욕장 시설 이용료에 대한
할인을 해주는 곳은 없는 실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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