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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금산면에서 나흘 동안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미역 포자 작업장과 주간보호센터를 다녀간
주민 5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부분 돌파 감염으로 확인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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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금산면의 한 마을.
지난 주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미역 포자 작업장이 있는 곳입니다.
지난 29일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나흘 동안,
이 마을에서는 모두 19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무더기로 확진자가 쏟아진 마을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이 조용한 모습입니다.
◀INT▶ 마을 주민
"마을 주민도 있고, 다른 마을 주민도 있고...
(다른 마을에서도 오셨어요?) 네, 품앗이하느라...
다 대부분 확진돼서, 노인분들이 나와서 그래서
싹 폐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작업장을 방문했던 서울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하에 있는 미역 포자 작업장은
환기 시설이 미흡했고,
작업자들이 함께 식사를 해
바이러스 전파가 빨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이 마을 인근의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어제 오후 6시 기준
38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미역 포자 작업장에서 일을 한 마을 주민이
주간보호센터를 다니는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나흘 동안
금산면에서 발생한 확진자 58명 중
55명이 접종완료자로,
대부분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정하용/고흥군 부군수
"금산면 전체가 어제부터 일주일간 긴급 멈춤에
들어갔습니다. 금산면 면민들과 군민들께서는
생활에 불편이 많으시더라도 외출 자제, 타인과의 만남,
방문 자제 등 방역 수칙에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고흥군은 금산면 전수검사를 위해
35개 마을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며,
원활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 역시 한시적으로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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