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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유치 실패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는 물론,
COP33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달,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에
남해안.남중권 전체가
아직까지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지역구 국회의원 등,
어느 누구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일부에서는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몰랐다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민간이 주축이 된 유치위원회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면서
13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데 대한
책임 소재도 가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INT▶류중구 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 공동자문위원장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정부가 경쟁국에 양보를 한 것은
지역민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정부에 대한 분노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부산엑스포를 위해 COP를 양보했다는데
지역민들의 좌절감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엑스포와 COP는
개발과 보전, 회색과 녹색으로 상반된 성격의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정부의 COP33 유치 의지도 의문입니다.
또, 2028년에 열릴 COP33은
기후변화에 눈뜨기 시작한 중국이나 인도가 나설 수도 있어
유치 전망은 더더욱 험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남해안.남중권이 택할 수 있는 대안은
정부가 국내 개최지를 먼저 결정하도록 설득하는 것 뿐입니다.
◀INT▶백인숙 여수시의회 COP28 유치특위 위원장
(33차 회의는 꼭 남해안.남중권으로 유치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되는데, 그 약속은 제가 생각할 때에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공약으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연장선상에서
COP33 여수 개최를 국가계획으로 세워야만
국내외 유치활동 모두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남해안.남중권의 이같은 당연한 요구는
지금 COP26이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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