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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입국해 충북 진천에서 생활해 온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들이
오늘(27), 두 번째 보금자리로 결정된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진천군민들과 아쉽게 헤어져
여수시민들의 환영을 받은 특별기여자 가족들은
앞으로 넉달 동안 정부의 지원 속에
한국 정착을 위한 소정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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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탈출 이후, 낯선 타국에서의 두 달.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들이 탄 버스가
충북 진천 인재개발원을 떠납니다.
응원의 메시지로 배웅하는 주민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눕니다.
◀SYN▶ 아프간 특별기여자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땡큐 베리머치...)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일찌감치 마중 나온 주민들이
한국을 돕다 고국을 등진
79가족, 391명의 외국인들을 반갑게 맞습니다.
◀INT▶김상곤 오천통장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분들한테 따뜻한 마음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 교육도 잘 받으시고,
잘 적응하셔서 정착하는데 빨리 도움이 됐으면...)
이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로,
이제 우리의 말과 문화, 제도 등을 익히며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넉달 동안 여수에서는
해경 교육생들과는 별도의 건물 3동에서 가족단위로 생활하며
주로 법무부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 적응 교육을 받습니다.
현재 이들은 방문동거 체류자격이지만
내년 3월부터는 공교육 진입과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 체류자격을 부여받게 됩니다.
정부는 이미 관련부처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체계적으로 국내 정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SYN▶강성국 법무부 차관
((여수는) 시설규모와 강의실·보육공간·체육시설 보유하고 있고,
가족단위 수용이 가능한 객실 등 정착지원을 위한 필수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약 4개월 동안은 이곳 여수에서
생활을 계속하며 한국사회 정착에 필요한 최종 준비를 마칠 예정입니다.)
진천에 이어 여수로,
아직은 낯선 한국에서 아프간 사람들이
제2의 고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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