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0) 발사를 마쳤습니다.
발사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위성모사체 궤도 진입은
원래 목표대로 이뤄지지 못해
아쉬운 결실을 거뒀는데요,
충분히 의미가 있는 한 걸음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그 순간을 지켜봤던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희원 기자?
◀ 기자 S/U ▶
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오늘 오후 5시분쯤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오후 5시 2분쯤,
고도 59km에서 1단 분리가 시작됐고,
6분 뒤, 고도 600km를 돌파했고,
5시 12분쯤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비행을 최종적으로 완료했습니다.
◀ 반제 VCR▶
비행이 완료된 약 1시간 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발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다며,
목표에는 완벽하게 이르지 못했지만
훌륭한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SYN▶ 문재인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발사 당일인 오늘,
발사대에서 약 16km 떨어진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는
아침 일찍부터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자리를 맡은 사람들부터,
성공적인 발사 장면을 찍으려는 사진 작가들까지,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던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오후 5시쯤,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금빛 불꽃을 내뿜으며
힘차게 하늘로 도약하자,
전망대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우렁찬 박수와 함께
환호을 쏟아냈습니다.
◀SYN▶
(현장음)
◀INT▶
*서동현 / 장성중앙초등학교 6학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기술로만
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좋아요.
◀SYN▶
"혹시나 성공 못하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성공할 거라고 믿습니다."
비록 궤도에 오르진 못했지만,
저 멀리 우주로
날아올랐다는 것 만으로도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누리호.
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 5월,
두번째 발사를 통해
다시 한번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시도합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