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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오늘(21) 전남 동부권을 방문해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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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전남 동부권을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순사건 희생자에 대한 추모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여수와 순천에 있는 위령탑을 잇따라 찾은 이 대표는
진상조사와 특별법 개정, 배보상 문제 등에 대한
당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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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유족회와 소통해 가면서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5.18과는 상관없이
전두환의 정치적 이력을 인정할 수 없고,
윤 전 총장의 발언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INT▶
"(전두환은) 통치를 했을 뿐이지, 다른 사람과 화합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이런 정치활동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인식에도 다소 반대합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두환의 통치 행위를 기념하지 않는 것이
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호남과 관련된 발언을 할 때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와 동행한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도
호남 민심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한 듯
'진정성'이란 단어를 수차례나 반복하며.
사태를 진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INT▶
"정쟁으로 확대돼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들이
폄하되면 호남을 위해서도 정치를 위해서도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이 대표는 다만,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당차원의 조치는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INT▶
"이런 일이 지속되면 표의 확장성을 갖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후보가
가장 먼저 느낄 것이기 때문에..."
순천에서 당협위원장 회의를 가진 뒤
고흥으로 이동해 누리호 발사 현장을 참관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 달 초쯤 다시 호남을 방문해
지자체와 내년 예산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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