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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단지에서 버젓이 중국산 소금 포장갈이

김안수 기자 입력 2021-10-20 20:40:00 수정 2021-10-20 20:40:00 조회수 0

◀ANC▶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불법유통한 소금 도매업체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농공단지에서 버젓이

중국산 소금을 국산소금으로 포장을 바꾸는

이른바 '포장갈이' 를 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무안군의 한 농공단지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소금포대 1200개를 실은 대형 화물차가

서 있고 또 다른 화물차에도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소금을 싣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신안 섬 소금'이라고 적힌

포장지가 눈에 띕니다.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포장만 바꾼, 이른바 불법 '포장갈이'

현장입니다.



◀SYN▶

"어떻게 하실 꺼에요? 오늘 조사 안 받으실꺼에요?"



S/U 대형 화물차는 수시로 오가지만

늘상 창고 문을 굳게 닫고 작업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소금 도매업체 대표 48살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 가까이

중국산 소금 260톤을 들여왔습니다.



친인척 10여명을 동원해 중국산 소금을 국산소금으로 포장을 바꿔 국내 김치공장과

염전 등에 팔아왔습니다.



중국산 소금은 20킬로미터 당 5천원,

국산 천일염은 2만원으로

4배 가량의 시세 차이를 노린 겁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 등이 현재까지 시중에 유통한 소금의 양은 140톤에 달합니다.



◀INT▶ 오종문 팀장 / 무안경찰서 지능팀

"최근 김장철을 맞아 소금값이 오르는 것을 노리고 포장갈이 해. 철저하게 단속할 것."



경찰은 A 씨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시중에 유통된 중국산 소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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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kimas@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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