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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일부 아파트에서
관리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역시 형식적 조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목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1월, 관리비가 부풀려져
부과된 정황이 mbc보도로 드러났습니다.
확인된 것만 2천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SYN▶어성준/입주민
\"이런 부분까지 장난치고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을 못했죠.\"
S/U 목포시는 70개 아파트 단지의 전수 조사에 나섰고
9개 관리업체가 6억 8천여 만원의 관리비를
초과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후 목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의뢰해 실시한
자체 업무감사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목포시가 5년간 1500만 원이라던 과다 청구액이
3천8백여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10년치 내역으로 확대하면 초과징수된 관리비는
4억 6천여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SYN▶ 문강선 / 업무감사인
\"(목포시의 조사는) 위탁업체가 축소해서 제공한 자료만 갖고 한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실제와 위탁업체가 횡령했다는 금액은 3배에서 4배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목포시는 어떻게 조사했을까.
과당 청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본 절차인
관리비 내역과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대조조차 않은 채 관리업체의 답변만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SYN▶목포시 관계자
\"(아파트에서) 받은 자료하고 용역업체에서 받은 자료를 비교해서
분석한 자료에요. 저희들이 직접 하나하나 조사할 수 있는 것이
안 되기 때문에...\"
또 관리비를 부풀려 졌다고 보면서도
관리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는
없었습니다.
◀SYN▶목포시 관계자
\"부당하게 이익을 취한 경우 영업정지 대상이 되거든요?
근데 부당한지 어떤지 저희가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애매하지 않습니까.\"
한편, 아파트 관리업체는 입주민들이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자체감사가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았고,
수치에도 오류가 있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법적 다툼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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