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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지역이었던 여수 섬마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진 않았는데요,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의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파란 방역복을 입고
소지품을 비닐에 넣은 외국인들이
여객선터미널로 향합니다.
곧이어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행정선에 올라탑니다.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 선원들입니다.
지난 28일,
돔과 우럭 등을 키우는
거문도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3명과
이들의 검체를 채취한
보건소 진료소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30)
동료 외국인 노동자 1명도 추가 확진돼
모두 5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추석 연휴를 육지에서 보내고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여수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왔는데,
27일부터 이상 반응이 시작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김해에서 다른 외국인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그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오늘(30)부터
섬 지역 주민 2천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NT▶
\"전체 외국인들하고 가족들을 했는데
세 분 빼놓고 음성으로 나왔고... (앞으로)
면의 주민들이 다 검사받고 그럴 수 있도록
우리가 안내(하고 있습니다.)\"
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한 건
지난 6월 목포 달리도 이후 전남에서 두 번째,
동부권에서는 처음입니다.
보건 당국은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주민들이 90%인 만큼
연쇄 감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INT▶
\"긴장되죠, 초조하고. 말 그대로 거문도가
청정지역이라고 해서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긴장을 푼 거예요. 아직은 모르겠는데
굉장히 긴장되고 초조하네요. 지금.\"
한편, 최근 도내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30) 전남 나주에서도
해조류 가공 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4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금까지 도내에서만
모두 2백 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여수와 나주 확진자를 포함한
도내 외국인 확진자들의 94%가
백신 미접종자였다며,
외국인 고용사업장은 선제 검사를 받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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