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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인 오늘(20),
여수의 한 공단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휴에 발생한 사고에 인근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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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공장 지붕 위로
뿜어져 나옵니다.
안개처럼 희뿌연한 연기가
마을 전체를 감싸고,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오늘(20) 오후 2시쯤
여수시 오천산단에서 불이 났습니다.
◀INT▶ 신고자
"119에 오천동 **산업. 이렇게 신고를 했어요.
한 30분 되니까 소방차가 왔어요."
해당 공장은
돈육을 가공하는 공장으로,
불이 시작된 공정에는
냉동창고와 생산 라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토요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
일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다행히 공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머무는 숙소가 있었고
낮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빠른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인근에는 석유 제품을 다루는
공장 등이 위치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INT▶ 공장 근로자
"사람 없어요. 사람. 안에 없어요. (안에 사람이
없었고요? 그럼 토요일도 일을 안 하고 일요일도?)
네네. (불이 난 건 보셨어요?) 나 봤어요. 위에서.
이렇게."
소방당국은
살수차 17대 등을 동원해
1시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하고,
오후 4시쯤 잔불까지 모두 잡았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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