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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이자 일요일을 맞아
전남동부지역에도 오늘(19) 하루
귀성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에
선별 검사소에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시민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명절을 준비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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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가 속도를 줄이며
전라선의 종착역으로 들어섭니다.
열차 문이 열리자
귀성객들이 쏟아져 나오고,
설레는 표정으로
각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INT▶ *양세기 / 인천광역시*
"1년 만에 온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심해가지고
예방접종 끝나서 다 데리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고 싶지만,
혹시 하는 생각에 급한 마음을 달래고
선별 검사를 자처합니다.
◀INT▶ *정미경 / 서울특별시*
"그래도 가족 중에 대표로 1명은 받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증상이 없어도 한번 받아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명절 연휴 도내에서 추가 운영되는
임시 선별 진료소는 10여 곳.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소 직원들은
기꺼이 휴일을 반납했습니다.
◀INT▶ *유행진 / 여수시 보건소*
"오래간만에 고향을 방문하셨는데 검사비는 무료니까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검사를..."
한산하던 전통시장은
막바지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모일 수 있는 인원수가 제한된 데다,
꺽이지 않는 코로나19의 기세에
아예 고향 방문을 미룬 경우가 많다 보니
장바구니는 예년보다 가벼워졌습니다.
◀INT▶ *이판웅 / 여수시*
"애들이 내려오면 더 사야 되는데,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제사)상 차릴 것만 사면 되니까..."
명절의 기쁨과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교차한 추석 연휴.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돼
내년 설에는 마음 놓고
가족들과 만날 수 있기를
시민들은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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