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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심리 지원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9-03 20:40:06 수정 2021-09-03 20:40:06 조회수 1

◀ANC▶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최일선에서 일을 하고 있는
대응 인력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지쳐가고 있는데요.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심리치료를 돕는
'마음안심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다녀와봤습니다.

◀VCR▶

매일 코로나19와 싸우는
담양군 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대형 버스에 오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 의료진의 스트레스 검사 결과값은 '경고' 수준입니다.

◀SYN▶
"몸에 쌓여있는 피로도. 이 부분도 지금 여기가 정상인데 경고 수준까지 올라와 있으신 수준이시고."

◀INT▶ 김수영 / 담양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일단 충격입니다. 일단은 안 좋은지는 알았는데 수치가 이렇게 안 좋게 나올 줄은 몰랐어요."

실제 코로나19 환자를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대응 인력 2명 중 한 명은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돌며
의료진 등의 스트레스 정도를 살피고
심리상담을 하는 '마음안심버스'가 도입됐습니다.

◀ST U ▶
"마음안심버스 안에 있는 전문 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측정하면 그 결과를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보니
이용자들 사이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마음안심버스를 이용했거나 신청한 선별진료소가
호남권 내 20곳에 이릅니다.

◀INT▶ 허복심 /담양군 정신보건 팀장
"본연의 업무들을 다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업무들을 같이 진행하면서 선별진료소 아니면 역학조사관 또 자가격리 물품 배달하는 업무...전체 직원들이 정말 업무적으로 너무 소진된 상태인 것 같아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 중인 호남권트라우마센터는
선별진료소 방문을 확대하고
스트레스 고위험군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하는 의료진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박은하 /호남권트라우마센터 사무관
"마음 건강을 지키는 훈련도 한다는 면에서 첫 번째는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 한해서는 저희가 2, 3회 정도 모니터링을 지속해줍니다."

코로나19에 지쳐가는 방역 현장.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는 이들의
심리적 재충전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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