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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 또 오면 어쩌나.. 시름 깊어지는 농민

김종태 기자 입력 2021-08-24 20:40:06 수정 2021-08-24 20:40:06 조회수 0

◀ANC▶

집중 호우에다 태풍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5년째 무화과 농사를 짓는 김한영씨는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표정이 어둡습니다.

올초 냉해를 입은데 이어
최근 들어 많은 비에
수확량이 2천톤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김한영//무화과 재배 농민
" 무화과는 천근성 작물이라 뿌리의 깊이가 얕다.
태풍에 쓰러지기 쉬워 너무 걱정스럽다."

걱정스럽기는 또다른 농가도 마찬가지.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과수 농가의 경우 가을 태풍으로 수확기 낙과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INT▶김부덕//배 재배 농민
" 앞으로 비가 더 올 수도 있는데 걱정스럽다."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구하기도 힘들어
피해를 입을 경우 복구마저 어려운 실정입니다.

(S.U) 올 봄 냉해 피해부터 여름철 호우까지
악재를 겪은 농민들은 이번 태풍은 넘겨도
다음 가을 태풍은 어떨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박이형//기상청 대변인
" 태풍은 열이 밥입니다. 해마다 우리나라 수온이 높아지면서
태풍의 강도도 강해지고 집중호우나 냉해 등 이상기후 현상도
역시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한 해 발생하는 태풍 25개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해마다 3개 이상.

첫 태풍을 어렵게 버텨낸 농민들은
수확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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