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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공동체 문화로 정이 가득했던 '마을',
최근엔 개발로 인한 경관 훼손과 인구 감소로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전남의 마을들이 주민들의 힘으로
다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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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백 년, 5백 년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마을 한가운데 든든히 서있습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우면 나무가 울며
피처럼 빨간 수액을 흘린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주민들에겐 신과도 같은 당산나무.
해마다 이곳에서 당산제를 지내온 주민들이
이번에는 나무 주변을 가꾸고 나섰습니다.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주변 하천과 담장도 정비하고
벽화도 그려넣기로 한 겁니다.
◀INT▶ 이은창/덕천마을 이장
"당산나무는 우리 마을의 보물..
고향 찾았을 때도 보시라고.."
덕천마을을 비롯해 올해 전남의
천 개의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전남의 관광지 뿐 아니라 마을 구석구석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벽화 그리기와 꽃길 조성 등
경관개선 사업과 쓰레기 수거,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환경개선 사업이
함께 추진됩니다.
마을마다 매년 3백만 원씩 3년 동안
9백만 원이 지원되고, 우수 마을로 선정되면
사업비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INT▶ 김영록 전남도지사
"관이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하는 사업..
전남 마을들을 따뜻한 곳으로"
전라남도는 오는 2025년까지
마을의 특색을 살린 3천 개의 으뜸마을을
육성하기로 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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