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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도 코로나 직격탄, 유례없는 '여름 불황'

강서영 기자 입력 2021-08-16 20:40:07 수정 2021-08-16 20:40:07 조회수 0

◀ANC▶

여름 휴양지로 이름난

백운산 계곡 일대 상인들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유례 없던

'여름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여름철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던

광양 백운산 일대 계곡.



하지만 올해는 작은 가족 단위 이용객만

드문드문 보일 뿐입니다.



식당과 산장 인근 평상들도 텅 비어있습니다.



◀SYN▶

*백운산 계곡 인근 상인 1*

"(지금은 손님이) 완전 없는거죠. 원래 한 10시 되면은 서로 주차 못대서 치고 박고 싸우고 난리(였어요.)"



이번 여름에만 백운산 계곡 일대의

식당과 물놀이장 등지에서

십수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



20여개의 평상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연휴를 앞둔 주말인데도

손님 한 팀만을 받았다며 울상이었습니다.



인근 또 다른 상인은

더이상 코로나 여파를 견디다 못해

수십 년간 운영해온 가게를 내놨습니다.



◀SYN▶

*백운산 계곡 인근 상인 2*

"확진자 나왔다고 (맘카페) 그런데 떠가지고. 금요일날 한 팀 받았다니까요. 힘들어서 못 하겠어요. 내놨어요. 내놔."



지불한 요금에 따라 평상의 크기와 인원수가

유연하게 적용되는 평상 대여 영업의 방식상,

방역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YN▶

*백운산 계곡 인근 상인 3*

"(사람은 5명 정도 되는데.)

그러면 평상 하나 하면 되겠네."



◀SYN▶

*백운산 계곡 인근 상인 3*

(근데 5명이 이렇게 같이 쓸 수 있어요?) 5명이 있어도 다 물에 들어가고. 같이 붙어있지는 않으니까."



코로나로 사람들이 '평상' 보다

캠핑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도

계곡 '여름 불황'을 부채질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캠핑장 이용객*

"평상은 좋긴 한데 아무래도 옆에 분들 많이 있고 시끄럽고 하니까. (캠핑을 하면) 이렇게 내 공간에서 마스크 벗고 밥을 먹을 수 있는데.."



오랫동안 여름 인기 휴양지 자리를 지켜왔던

백운산 인근 계곡들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유례 없는 여름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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