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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남아있는
목포 근대역사 거리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무궁화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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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1관 앞 작은 공원에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뜨게질을 합니다.
형형색색의 무궁화 수세미와 무궁화 공,
바구니까지
갖가지 공예품이 탄생합니다.
시민들은 일제강점기 역사가 새겨진
목포 근대역사거리를
무궁화 공예품으로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INT▶ 박원준
"8월 15일의 의미를 조금 더 알게되어서 좋고, 친구들과 와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목포 시민들이
직접 기획했습니다.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공예품 제작에도
시민 33명이 참여했습니다.
◀INT▶ 전영자 / 전시회 기획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 꽃으로 광복의 의미를 더 생각해보자라는 그런 의미를 담아서 이것을 시작했습니다."
목포 일본영사관이었던 근대역사1관에도
가로 160cm, 세로 90센티미터의
무궁화 광목천 그림 한 폭이 걸렸습니다.
40여년 동안 무궁화만 그려온
노화가의 작품입니다.
◀INT▶ 박채배 / 화가
"무궁화 축제를 점점 활성화시켜서 1897 개항문화거리가 무궁화 축제로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광복절을 전후에 목포 근대역사거리를
가득 채운 수많은 무궁화 전시품들은
이달 말까지 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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