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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설치된 진도군의 공공 하수 처리장이
정화가 안된 오폐수를 바다로 방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이 바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진도군은 닷새동안 무단 방류를 계속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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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항 배후지 공공하수처리장입니다.
지난 달 30일 오전 9시 30분.
지름 200밀리미터 배수관을 통해 시커먼 물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썩은 물이 하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들면서
인근 횟집은 수조에 바닷물조차 넣지
못했습니다.
◀I N T▶ 이기욱 주민/팽목마을
"고기고 뭐고 물을 받아 쓸 수가 지금 없어요. 악취에 살 수가 없죠. 그 악취가 어마어마하게 났습니다."
(S/U)주민들은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진도군은 아랑곳 없이 폐수를 쏟아냈습니다.
C/G]닷새 동안 버려진 폐수량은 145톤, 악취가
진동하고 바다는 오염됐습니다.
만조 때 헐거워진 이음새로 바닷물이 역류하자
정화를 하지 않고 폐수와 함께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완공 한 달도 안 된 하수처리장 관로 부실이
드러났는데도 꺼리낌 없이 무단 방류를
한 겁니다.
◀I N T▶ 진도군 항만개발과 관계자
"그 방류 안하려고 이걸 했는데 이 정화사에서 시간을 못 맞춰가지고 그게 넘쳤다 그러더라고요. 그때 이게 이게 방류가 잘못돼가지고 얼른스위치를 끄긴 껐는데"
진도군은 뒤늦게 배관 이음새를 교체하고
배출구를 옮기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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