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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마켓 출자 확정...소상공인 상생 대책은?

문형철 기자 입력 2021-08-03 07:40:11 수정 2021-08-03 07:40:11 조회수 0

◀ANC▶

순천만 가든마켓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주주 모집 등의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생존권 보호를 요구하는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순천만 국가정원 인근에 건립 중인
가든마켓입니다.

국비를 포함해 240억 원이 투입된 곳으로,
정원수와 정원자재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대규모 시설입니다.

순천시는 이 가든마켓을 직영이나 위탁이 아닌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하겠다며
시의회에 출자금 10억 원을 요청했고,

의회는 지난주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가든마켓 주식회사의 초기 운영자금은
총 20억 원.

순천시는
나머지 10억 원의 출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민간 주주 모집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INT▶
"(민간 주주는) 농업인을 포함해서 모든 시민이
참여가 가능하며 / 주주 모집이 완료되면
창립 총회를 거쳐서 10월 초에 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예정이고..."

부지 변경 등 여러 난항을 겪어 왔던
가든마켓 건립 사업은
올해 5월, 출자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면서
다시 한번 지연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다행히 두 달 만에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내
당초 목표했던 10월 출범을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꽃집 상인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셉니다.

정원과 관련된 물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가든마켓이 운영될 경우
생계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순천시는 관내 꽃집에서 취급하는
식물과 자재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소상공인들은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회사의 특성상
이 같은 방침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회사 설립이나 운영 과정에
상인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NT▶ (7:23 / 8:25)
"불 보듯 뻔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문을 닫아야 될 형편에 처하니까 ///
꽃집들이 참여할 수 있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순천지역 3백여 개 꽃집으로 구성된
화훼문화발전협의회는 지난 주말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소상공인 보호 대책을
시와 의회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순천시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참여 여부는
지금 단계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향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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