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뜨거워진 바다에서는 해파리떼가 골칫거리입니다.
보름 넘게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일찍 해파리떼가 출몰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장흥군 안양면 앞바다
어선들이 끌고 가는 그물에 해파리들이
줄지어 빨려듭니다.
몸체가 투명한 보름달물해파리인데,
백 제곱미터에 20마리 이상 발견되고
있습니다.
◀ st-up ▶ 크게는 30센티미티까지 자라는
'보름달물해파리'는 그물망 등에 걸려 어업을
방해합니다.
◀ I N T ▶박효철 / 어민
"그물에 무지하게 (해파리가) 엉켜서 올라오거든요. 그러면 어민들이 너무 성가시죠. 이것이 없으면 고기만 따면 되는데.."
전남 득량만 해역에 처음 해파리주의보가
내려진 건 지난 6월 말.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것으로
고수온이 원인입니다.
늘어난 해파리에 멸치 그물이 찢겨 나가는 등 조업 피해가 나타나고 있고,
높은 수온에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 I N T ▶진평석 / 양식장 어민
"30도 넘어가면 폐사가 많이 일어나죠. 가장 무서운 거죠, 저희 어민들에게는"
이달 들어 더욱 상승한 바닷물 온도는
현재 29도를 넘어섰습니다.
◀ I N T ▶ 주성환 수산지원팀장 / 장흥군
"육상 해수양식장하고 패류 양식장 피해가 발생합니다. 고수온 때문에 물 속의 용존산소가 줄어들면서 고기들이 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자체와 어민들은 해파리 제거와 함께
차광막과 액화산소 펌프 설치 등
양식장 피해 예방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