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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21일째 폭염특보..힘겨운 여름나기

강서영 기자 입력 2021-07-28 07:40:05 수정 2021-07-28 07:40:05 조회수 1

◀ANC▶
어제(27)까지 전남지역은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택배노동자나
온열질환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들은
어느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린 무더운 한낮.

택배기사 육동주씨가 에어컨을 등에 지고
5층 아파트 계단을 오릅니다.

육 씨가 오늘 배송해야 하는 물건은 320여개.

쌀 포대와 생수 등 무거운 짐들이 쌓여 있지만
단 한순간도 숨을 돌릴 틈이 없습니다.

육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INT▶
*육동주 / 택배기사*
"에너지 소비량도 많고 땀도 많이 나고..(여름일수록 고객들이) 물을 많이 시킵니다. 짐들도 되게 무겁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래도 여름이 힘들지 않나.."

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을 챙기는
보건의료기관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만성질환자나 노인의 경우
무더위에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장옥경 / 광양시보건소 방문간호사*
"혈압이나 당뇨나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은 (더위로 인해) 체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와서 수시로.."

더위에 코로나까지 겹쳐
야외활동에도 큰 제약이 생기면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은
답답한 집 안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덥고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INT▶
*양말근 / 광양시 광영동*
"힘들죠. 더우니까. 에어컨만 줄곧 틀자니 또 전기세가 무섭고."

그제(26)까지 전남지역에서는
무더위로 6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4명이 숨졌습니다.

닭과 돼지 등 가축 1만 8천여 마리도
폐사하는 등 가축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과 가축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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