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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어촌마을에서
입구의 소나무가 잘려 나가면서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경관을 해쳤다는 반발에
땅 주인은 사유지이고 적법 절차를 밟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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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무안군 톱머리해수욕장.
해변 입구 도로에 잘린 소나무들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 해 부지를 매입한 땅 주인이 3층 규모의
건물을 짓겠다며 잘라냈습니다.
천 6백여 제곱미터 면적에 벌목된 소나무는
9그루로 규모는 작지만 주민들의
상실감은 큽니다.
마을이 상징이 사라져버렸다는 겁니다.
◀INT▶ 강영규 / 마을 주민
"톱머리 주민 입장에서는 동네 입구고 관광지 명소인데 이렇게 동네 입구에다 파헤쳐서 해놓으니까 너무나 미관이 안 좋고. 소나무도 또 백여년 된 소나무입니다."
땅 주인은 사유지인데다
개발허가와 벌채허가까지 모두 받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땅 주인
"합법적으로 허가가 나왔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묵인하고 하겠습니까"
무안군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리기다 소나무'였고 전신주와 가까워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벌채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SYN▶ 무안군 관계자
"사업허가가 나가면서 거기(땅 주인 측)가 나무를 폐기해서 처리하는 걸로 허가가 나갔습니다."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소나무가 잘려나가 썰렁해진
작은 동산은 오랫동안 간직해온 마을 풍경을
바꿔버렸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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