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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행 열차가 출발한 민주당에서는
요즘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두 후보는 4년 전 각각 전남지사,성남시장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당시 어떤 이야기가
오갔었는지,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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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정국이었던 2017년 2월 28일,
19대 대선을 두달여 앞두고,
대권에 도전했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강연 등으로 전남 방문이 잦았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자격으로
이낙연 당시 전남지사의 집무실에서
한 차례 짧게 만났습니다.
지자체장으로써 비대한 중앙정부에 대한
문제 의식은 같았지만, 해법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지방분권'을,
◀SYN▶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저희한테 제일 중요한 일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따지는 지방 분권을 강화하는게
핵심 인 거 같습니다"
이낙연 당시 전남지사는 '균형발전'을
꼽았습니다.
◀SYN▶이낙연 당시 전남지사
"분권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게
균형 발전. 분권이 바로 균형발전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율권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적 어려움은 공감했습니다.
◀SYN▶이재명
"지방자치단체에 자율권을 부여해도 지금보다
훨씬 나아지겠죠"
◀SYN▶이낙연
"그럴 수 있죠"
◀SYN▶이재명
"어차피 지방에 교부하는 교부세나
특교나 뭐 보조금을..."
◀SYN▶이낙연
"국회에서 그런 법을 안 만들려고 하죠"
◀SYN▶이재명
"만들게 해야죠"
◀SYN▶이낙연
"지자체에 대한 약간의 불신이 있고...
포퓰리즘 할거다..."
복지에 인색했던 정권에서
어렵사리 공공산후조리원을 추진하고 건립했던
서로의 노력, 그리고 과감한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SYN▶이재명
"사실 출산 문제 근본은 결국 교육 비용에다
취업 문제 같습니다"
◀SYN▶이낙연
"기대가 커요. 정책. 누군가는 먼저
저질러야 되거든요"
4년 전 만남에서 2021년 여름의 상황을
상상이나 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어쨌든 둘은 집권여당의 20대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뜨겁게 맞붙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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