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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창구 '텅텅'...해외여행 "아직은..."

문형철 기자 입력 2021-07-14 07:40:06 수정 2021-07-14 07:40:06 조회수 0

◀ANC▶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올여름에는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높았는데요.

좀처럼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해외여행은 여전히 먼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각종 서류 발급과 신청 업무가 이뤄지는
시청 민원실.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여권 창구는 텅 비어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예전에는) 하루에 100건 이상 (신청)하셨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하루에 10건 이내..."

[C/G - 투명] 2019년 전남지역의
여권 발급 건수는 12만여 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에는
80% 이상 줄었고,
올해는 4천여 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무상 출장이나 유학 같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여권이 필요 없다 보니,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도
덩달아 대폭 줄었습니다.

◀INT▶
"전에는 4명이 업무 처리를 했었거든요.
지금은 (신청) 건수도 줄어들다 보니까
2명은 통합민원 접수 창구로 자리를
옮겨서..."

백신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지난달부터 정부는 몇몇 국가들과
단체 해외여행객에게 격리 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고,

이에 따라 대형 여행사도
관련 상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등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지역 여행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인기가 좋은 지역들로 전세기를 많이
준비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잠정 중단돼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았지만,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기세에
자유로웠던 해외여행과 여행업계의 실적 개선은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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