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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광양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여러동이
무너져 내린 토사로 파손되거나 매몰됐습니다.
8시간여동안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매몰된 집안에 있던 80대 노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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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광양시 진상면 야산 인근의 주택
밤 사이 20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토사가 순식간에 가옥과 창고 등
건물 4동을 덮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80대 여성 한 명이 매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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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갑자기 꽝 소리 나. 그것 밖에 못 들었어. 꽝 그게 뭣 때문에 꽝 한줄도 모르고. 방에 흙이 차고 들어오니까 나와보니 그 상태가 되어 있었던 거야."
소방당국이
음파 탐지기를 비롯해
119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구조 작업 8시간만인
오후 3시쯤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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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경 / 광양소방서장*
"빗물이 계속 내려오기 때문에 포크레인이 들어가도 (흙이) 죽이 되어버려요. 포크레인이 빠져서 빨리 진입을 못하던 상황이었고."
10여 가구가 모여사는 작은 마을은
흘러내린 토사로 폐허가 됐습니다.
마을 위쪽 전원주택 공사 현장에서
떠밀려 내려온 바위와 엄청난 양의 토사가
수령 20년 이상된
밤나무를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숨진 80대 여성이 살던 주택과 창고는
토사에 완전히 묻혔고
인근에 있던 다른 주택도 매몰됐지만
내부에 사람이 없어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남군에선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물에 잠긴 주택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남지역에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내릴것으로 예고돼 있다며
산사태와 홍수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NEWS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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